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자카르타 외신기자클럽(JFCC)이 주관한 화상간담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주변국들을 위협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미국은 이를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역내 다른 나라와도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1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이런 행동이 외교적 길을 계속 모색하는 미국을 막지 못한다"며 "미국은 굳건하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외교적 길을 모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것은 전혀 바뀌지 않았고, 북한의 이런 미사일 활동이 우리의 결심을 약화하거나 변하게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는 평양으로부터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북한에 많은 경로로 접촉했고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제안했다. 하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고, 곧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북한의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긴급한 필요가 있고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따라서 미국은 적절한 지원 계획을 계속 모색하길 원하며 이런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비핵화 협상의 노력의 일환이든 무엇이든 인도적 노력은 정치 상황과 별개로 유지하길 원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길 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오는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면 협의를 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더 상세한 대화를 나누고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