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플랫폼 자회사 가치 하락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소폭 하향하지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로 카카오는 지난 8일 10% 급락한 이후 10여일 만에 24%의 조정을 받았다"며 "문제는 네이버도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라는 공통분모로 인해 8일 8% 조정 후 13% 가량의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 규제는 사업의 범위와 깊이,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가치에 부정적인 요인은 분명하다. 네이버도 플랫폼 사업 규제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면서도 "네이버는 그간 정부 규제에 호응해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따라서 가치 하향도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규제 이슈로 인한 조정폭은 과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주가 조정폭은 과도했지만 주가 방향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규제 이슈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플랫폼 사업의 성장잠재력 및 전세계적인 방향성은 변하지 않은 만큼 종합 플랫폼 업체인 네이버의 중장기적 추가 상승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플랫폼 자회사 가치 기여분을 골고루 소폭 하향해 목표주가를 58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