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오른쪽)와 이성규 넷플릭스 피지컬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가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파트너 데이 캡처]
29일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투자로 지난 5년간 국내 콘텐츠 산업뿐 아니라 웹툰·웹소설·패션·관광·뷰티·푸드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약 5조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특히 여기에는 패션·관광·뷰티·푸드 등 이종 산업에서 2조7000억원의 경제 효과,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도 포함된다. 딜로이트는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추이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이었다면, 약 8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의 한국 시리즈 'D.P.'는 한국 사회 전반에 큰 울림을 줬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 콘텐츠 시청 채널에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8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화와 드라마 장르에서는 각각 64.3%, 63.2%의 응답자가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콘텐츠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능과 애니메이션도 넷플릭스로 시청한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와 한류 콘텐츠 성장을 이끌어온 파트너사가 함께 등장했다.
덱스터스튜디오 내 색 보정(DI) 담당 사업부는 2019년부터 넷플릭스와 함께했다. '킹덤' 시즌 2에서 한국 최초로 4K HDR 작업을 하는 등 높은 역량을 보여 전체 국내 영화에서 40%의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대비 35% 성장한 실적을 보였다.
특수 시각 효과(VFX) 전문 스튜디오 웨스트월드는 2018년 설립 당시 10명에 불과한 규모였으나, 2019년부터 넷플릭스와 협업한 결과 약 170명이 근무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강동한 VP와 이성규 넷플릭스 피지컬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한국 창작 생태계만이 선보일 수 있는 풍성한 감수성, 한국 이야기가 지닌 강렬한 울림을 더 넓은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넷플릭스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