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문가들 모여 한국어·한글 미래 논의한다

2021-09-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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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계 한국어 한마당’, 10월 4일부터 온라인 개최

[사진=문체부 제공]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한류를 통해 점점 주목 받고 있는 한국어와 한글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국립국어원(원장 직무대리 신은향)과 함께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2021 세계 한국어 한마당’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공식 누리집을 통해 중계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글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국제 학술대회, 언어 산업 전시회, 한국어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 다채로운 한마당을 꾸민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130여 명의 한국어 학자, 교육자, 통‧번역 전문가, 언어 산업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온라인 국제 학술대회가 오는 8일과 9일에 열린다.

참가자들은 ‘한국어·한글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언어 산업 환경 속에서 한국어와 한글의 변화에 주목하고, 한국어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한다.

한강, 신경숙 작가의 작품 등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린 문학 소개 전문가인 바버라 지트워가 외국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국어, 한국 문학, 한국 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국내 대표 언어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가 ‘세종의 꿈, 인공지능이 꽃피운다’를 주제로 날로 발전하는 한국어 인공지능 기술 변화를 발표한다. 이어 모든 참가자가 그동안 각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나누고 미래 시대 한국어 발전을 위한 계획을 공유한다.

올해 처음 ‘언어 산업 전시회’가 ‘인공지능과 언어 산업(한국어, 인공지능을 만나다)’을 주제로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언어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보고, 국내 대표 인공지능 기업들의 다양한 한국어 처리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는 주제관, 전시관, 특별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제관에서는 인공지능 언어 처리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관에서는 회의 내용을 녹음하면 발언자를 구분해 회의록을 작성해 주는 ‘네이버의 클로바노트’, 전화 중심의 모바일 환경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에스케이텔레콤의 티(T)-전화 누구, 각기 다른 성격의 언어 데이터로 훈련된 가상 인간 2명과 대화할 수 있는 ‘솔트룩스’의 지능형 인공지능 플랫폼 ‘스위트’ 등 우리말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총 12개의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채용에 관련된 상담도 진행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구직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별관에서는 오는 7일 ‘우리말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언어 산업 관계자들의 강연과 토론회를 열어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 언어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아울러 ‘함께 누리는 한국어 공모전’의 수상작 전시회(10월 4일~9일)도 마련한다.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국어 창작 노래(랩)와 아름다운 한글 멋글씨(캘리그래피) 부문으로 나눠 열린 공모전에는 열띤 경쟁 속에 총 3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19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인 문체부 장관상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마음을 표현한 한국어 창작 노래(랩) ‘애민’이 받았다. 공식 누리집에서 수상작들은 감상할 수 있으며, 폐회식(10월 9일)에서 수상자들의 작품 소개와 수상 소감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2021 국립국어원 인공지능 언어 능력 평가’, 세종학당재단의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한 ‘한글 창의 산업․아이디어 공모전’ 등이 ‘2021 세계 한국어 한마당’ 연계 행사로 열린다.

‘2021 세계 한국어 한마당’의 모든 행사는 행사 기간 이후에도 공식 누리집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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