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팔자'를 외친 외국인 때문에 코스피가 1%대 약세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5.72포인트(-1.14%) 떨어진 3097.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의 약세는 외국인의 선물시장 매도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날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97억원, 개인은 559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이 5557억원 순매도다.
이어 "제약/바이오, 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주요 성장주가 약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원/달러환율이 1180원을 넘어서며 외국인 수급에도 악재로 작용해 시총 상위단에서 성장주 중심의 매도세를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5.33%), 삼성SDI(-2.72%), NAVER(-2.61%), 카카오(-2.08%), 삼성전자(-1.80%), 셀트리온(-1.50%), 현대차(-1.23%), SK하이닉스(-0.96%), 삼성전자우(-0.56%) 등은 하락했다. 반면 LG화학(0.78%)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61%), 섬유의복(-2.95%), 비금속광물(-2.55%), 종이목재(-2.14%), 의료정밀(-2.09%) 등이 떨어진 반면 보험(2.24%), 전기가스업(2.07%), 은행(1.39%), 금융업(0.68%), 화학(0.5%) 등은 올랐다.
코스닥도 동반약세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2.31포인트(-2.16%) 떨어진 1012.51에 마감했다. 기관은 2366억원, 외국인은 2076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456억원 규모 순매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6.74%), 에이치엘비(-4.17%), 씨젠(-4.13%), 셀트리온제약(-1.72%), SK머티리얼즈(-1.51%), 카카오게임즈(-1.45%), 셀트리온헬스케어(-1.34%), CJ ENM(-0.85%), 에코프로비엠(-0.83%) 등은 하락했다. 펄어비스(2.19%)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IT부품(-3.81%), 운송장비/부품(-3.08%), 반도체(-2.86%), 통신장비(-2.81%), 출판(-2.76%), 소프트웨어(-2.68%), 의료/정밀기기(-2.6%), 화학(-2.59%)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음식료/담배(0.58%), 운송(0.2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