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제작사 "봉준호 감독과 한국어 영화 2편 준비"

2021-09-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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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제작사, 봉준호 감독과 한국어 영화 2편 더 제작[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2019년 국내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2020년에는 제92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 포함 4개 부문을 휩쓸었던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가 봉준호 감독과 협업을 이어간다.

영화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는 28일 작품 라인업(진용)을 발표하며 "영화 '마더' '기생충'으로 이어진 봉준호 감독과 팀워크를 이어간다. 앞으로 한국어 영화 2편을 함께 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또 영화 '터널' '끝까지 간다', 넷플릭스 '킹덤' 김성훈 감독과 영화·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를 협업하기로 했고 '콘크리트 유토피아'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과의 차기작 제작 소식도 전했다.

바른손 이엔에이는 "역량 있는 감독들로 라인업을 갖춘 바른손이앤에이는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성 높은 작품 제작을 이어간다"라고 계획을 알렸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드라마 제작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드라마 '마인'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등으로 단단한 팬층을 쌓은 백미경 작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드라마 영역으로 진출도 가시화했다.

'태양의 후예' 제작자 서우식 대표와 바른손이앤에이가 함께 설립한 바른손씨앤씨는 백미경 작가 외에도, 최근 MBC에서 방영되어 화제를 모은 임수향 주연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조현경 작가의 신작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제작사 측은 "조선 시대 분장 전문가를 소재로 한 '피어올라', 바람피우는 남편에 대한 유쾌하고 완벽한 복수를 그리는 '정원식 살인사건' 등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도 다수 작업 중이며,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따스한 감성과 시선으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건넨 유승희 작가의 신작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른손이앤에이는 '기생충'을 통해 얻은 신용과 비법, 그리고 전문 인력 충원을 통해 해외 합작 영화와 드라마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의 뛰어난 감독과 배우, 제작진의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의 프로젝트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각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춰서 기획, 투자, 제작, 국내 및 해외 배급 등 영역에 제한 없이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 동반관계 시스템을 마련 중. 아울러 다큐멘터리 및 방송용 영상 콘텐츠 전문 제작사 씨유미디어그룹도 인수를 완료하는 등 콘텐츠의 힘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종합 영상 콘텐츠 회사로의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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