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최대 '로또단지'로 꼽히는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비롯해 시세차익을 노릴 만한 분양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에서 역대급 분양이 예고된 데다 집값이 천장을 모르고 치솟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역대급 청약경쟁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 554-38 일원(고덕강일 10블록)에 'e편한세상 강일어반브릿지' 분양을 시작한다.
전체 물량의 절반은 서울시 거주자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절반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또 전용 101㎡ 물량의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서울에 살지 않고 가점이 낮은 청약자(혹은 유주택자)라도 '인서울'권의 뛰어난 입지 아파트 당첨에 도전해볼 수 있는 만큼 역대급 경쟁률이 예상된다.
시세차익은 주변을 고려하면 7억~8억원 안팎이다. 인근에 위치한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 85㎡가 지난달 23일 17억4000만원에 거래됐고, 고덕자이 전용 85㎡도 같은 달 18일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시세의 절반가량으로 책정되면서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되자, 이 단지는 이날 하루종일 호갱노노에서 동시 접속자 수가 6000여명을 기록하며 실시간 아파트 검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둔촌주공 분양일정이 지연되면서 기다림에 지친 서울권 청약고점자들이 강일어반브릿지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청약가점 70점은 넘어야 안정권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가 현실화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단지가 늘어나는 점도 청약과열을 부추기는 요소라 역대급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도 높은 차익이 기대되는 분양단지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4단지'가, 강화군에서는 '인천강화서희스타힐스 1·2단지'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95-28 일원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하는 이 단지는 아파트 428가구, 오피스텔 336실, 지하 3층~지상 47층, 총 5개동 76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전용 74·84·101㎡, 오피스텔은 전용 75·84㎡로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 74㎡ 4억8000만원, 84㎡ 5억4000만~5억8000만원, 101㎡가 6억3300만~6억93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전용 75㎡ 기준 3억4500만~3억7700만원, 전용 84㎡가 3억8200만~4억1700만원대로 책정됐다. 시세의 50~60% 선이다. 인근에 위치한, 비교적 신축 아파트인 인천SK스카이뷰 전용 85㎡의 경우 지난 4일 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와 더불어 인천 강화군에서는 서희스타힐스 1·2단지 청약접수를 이달 28~30일 진행한다. 인천 강화군 선원면 창리 456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8개동 132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4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단지는 전용 59·72·85㎡로 구성되며, 2단지는 전용 59㎡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1단지 분양가는 전용 59㎡ 2억5000만~2억7400만원, 전용 72㎡ 2억4000만~3억2200만원, 전용 85㎡ 3억4000만~3억73000만원, 2단지는 전용 59㎡ 분양가가 2억5000만~2억6800만원 선에 책정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단지보다 저렴한 단지들이 다수 등장하는 만큼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