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사진=연합뉴스]
'맏형'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0~2021 PGA 투어 챔피언스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약 25억9160만원)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닌슐라에 위치한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렸다.
최경주는 2번 홀(파5) 첫 버디를 기록했다. 5번 홀(파3)부터는 버디 쇼가 나왔다. 이 홀부터 8번 홀(파4)까지 4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전반 9홀에서는 5타를 줄였지만, 후반 9홀은 지키기였다.
8개 홀을 파로 막았고, 1개의 보기(14번 홀)를 범했다. 자칫하면 선두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시니어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3억8800만원).
이는 한국인 최초 기록이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도 한국인 최초 우승 기록(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을 세웠다.
최경주는 지난해 만 50세가 되면서 미국 시니어 무대에 모습을 비췄다. 이번 대회는 15번째 출전이다. 지난 14번에서는 상위 10위에 5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대회(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는 2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