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자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대장동 특혜' 의혹와 관련한 야당의 국정조사·특별검사(특검) 요구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응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원내대변인은 "어려운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에 국회에서 과연 어떤 역할과 모습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지 국민의힘에 묻고 싶다"며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내에서 해당 상임위에서도 검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계속 네거티브 전략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키우는 것에 대해 상당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피력했다.
이수진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2015년이면 서슬퍼런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을텐데 민관 공동개발하게 왜 가만뒀겠느냐"며 "부적절하거나 비리가 있었다면 그때 이미 수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간업자의 수익이 많으니 특혜가 있었을 거라며 국정조사니, 특검이니 정치 공세를 편다"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공격 전에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화천대유가 누구 건지 물어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원유철 전 의원이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일하면서 어떤 일을 했는지 조사하라"며 "혹시라도 대장동 개발로 불법, 부정 이익을 올린 당내 인사가 또 있는지 잘 찾아보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고발사주 범죄에 휘말린 윤석열 후보 가족의 범죄를 덮기 위해 몸부림 친다는 것을 다 알 것"이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