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집값이 '급등'하며 각국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름버그는 "글로벌 주택 시장이 무너지며 각국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이 점점 멀어지자 국가 전체가 분열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나 권위주의 등 정권의 체제를 가리지 않고 각국 정부는 치솟은 부동산 가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금의 극심한 주거 불평등 상황은 코로나19 사태로 '날개를 단' 현상"이라고 분석하면서 초저금리, 주택 공급 부족, 수입 감소, 지출 다변화 등의 요소로 지금의 젊은 세대가 전체 세대에서 최초로 '영구 임대 세대(평생 주택을 임대하며 사는 세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각국 정부와 정치권이 임대료 상한제부터 주택 소유에 대한 특별세, 사유재산 국유화, 사무실 공실의 임대주택 등 각종 해결책을 쏟아내곤 있지만, 지속가능한 해법이 될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면서 각국 정부의 대처 방안이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 양쪽 모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매체는 현재의 주택 급등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새로운 경제 위기의 씨앗을 뿌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도 덧붙였다.
미국의 양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증업체 중 하나인 프레디맥의 돈 레이튼 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이 현상은 무시해서는 안 되는 중대한 사건"이라면서 명목 주택 가격이 2000년대 중반 이전의 최고가보다 30% 이상 높아진 상황이 주택 구입과 소유를 장려하는 정부의 정책과 만날 경우 오히려 집값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부동산 거품 붕괴 취약 국가'에 대한 통계를 작성했던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소속 니라즈 샤 경제학자는 "차입 비용이 높아지기 시작한다면 기존의 주택담보대출 부채는 새로운 경제 위기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면서 "일부 국가에서 2008년 국제 금융 위기 이후 보지 못했던 강도의 '집값 거품 붕괴' 경고 신호가 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매체는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의 세입자 사례를 제시하는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의 변화 추이를 그래프로 제시했다.
1995~2020년까지 20개국의 소득 대비 집값 비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높인 나라는 100.2%나 급등한 스웨덴이었다. 그 뒤를 이어 △영국(95.1%) △뉴질랜드(91.9%) △노르웨이(83.6%) 순이었다. 하위 5개국은 △한국(-39.9%) △일본(-3.2%) △포르투갈(-7.1%) △독일(-3.8%) △미국(2.7%) 순이었다.
OECD의 통계를 확인했을 때,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은 꾸준히 우하향하는 모양새다. 전체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집값 비중은 1995년 당시에는 155.9에 달했지만, 2020년에는 93.7로 줄었다. 2008년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무려 319.6에 달했던 1990년 이후 30여년 동안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의 기사는 최근 대선 상황에서 집값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90% 상승하며 여론이 악화하자 올해 서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시장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며 공세를 퍼부었다고도 덧붙였다.
매체는 "지금의 극심한 주거 불평등 상황은 코로나19 사태로 '날개를 단' 현상"이라고 분석하면서 초저금리, 주택 공급 부족, 수입 감소, 지출 다변화 등의 요소로 지금의 젊은 세대가 전체 세대에서 최초로 '영구 임대 세대(평생 주택을 임대하며 사는 세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각국 정부와 정치권이 임대료 상한제부터 주택 소유에 대한 특별세, 사유재산 국유화, 사무실 공실의 임대주택 등 각종 해결책을 쏟아내곤 있지만, 지속가능한 해법이 될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면서 각국 정부의 대처 방안이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 양쪽 모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매체는 현재의 주택 급등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새로운 경제 위기의 씨앗을 뿌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부동산 거품 붕괴 취약 국가'에 대한 통계를 작성했던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소속 니라즈 샤 경제학자는 "차입 비용이 높아지기 시작한다면 기존의 주택담보대출 부채는 새로운 경제 위기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면서 "일부 국가에서 2008년 국제 금융 위기 이후 보지 못했던 강도의 '집값 거품 붕괴' 경고 신호가 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매체는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의 세입자 사례를 제시하는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의 변화 추이를 그래프로 제시했다.
1995~2020년까지 20개국의 소득 대비 집값 비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높인 나라는 100.2%나 급등한 스웨덴이었다. 그 뒤를 이어 △영국(95.1%) △뉴질랜드(91.9%) △노르웨이(83.6%) 순이었다. 하위 5개국은 △한국(-39.9%) △일본(-3.2%) △포르투갈(-7.1%) △독일(-3.8%) △미국(2.7%) 순이었다.
OECD의 통계를 확인했을 때,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은 꾸준히 우하향하는 모양새다. 전체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집값 비중은 1995년 당시에는 155.9에 달했지만, 2020년에는 93.7로 줄었다. 2008년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무려 319.6에 달했던 1990년 이후 30여년 동안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의 기사는 최근 대선 상황에서 집값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90% 상승하며 여론이 악화하자 올해 서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시장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며 공세를 퍼부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