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SCO 정상회의서 4가지 '공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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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방송총국(CMG) 보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CMG]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정치적 상호신뢰 공동 촉진, 안보 및 안정 공동 수호, 번영 및 발전 공동 도모, 국제적 도의 공동 담당 등 4가지 '공동'을 강조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17일 보도했다. 

CMG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후 화상 방식으로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난 20년간 상하이협력기구의 역할을 강조하며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들은 지리적 상호 인접 및 이익 융합의 독특한 우세를 발휘하고 개방과 협력을 견지하며 상호공조를 통해 각자의 발전 및 진흥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은 어떤 명분을 내세우든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면서 "선생처럼 기고만장한 설교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선생처럼 기고만장한 설교(教師爺般頤指氣使的說教)'라는 표현은 지난 7월 1일 시 주석의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연설에서도 등장했던 문구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국제 사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실력과 지위'를 믿고 패권을 부리고 남을 괴롭혀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하며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제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 수호를 강조했다. 그는 '실력과 지위'를 내세우는 것은 냉전 사고방식이라고 못을 박았다.

아울러 이날 아프가니스탄 문제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들은 아프간의 순조로운 전환을 이끌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상하이협력기구(SCO,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는 2001년 7월 14일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인도 등 8개국을 회원으로 둔 지역 안보 모임으로, 상호 신뢰와 정치·경제·과학·기술·문화·교육·자원·교통·환경보호 등의 영역에서 협력 촉진, 지역 평화와 안정 보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프간은 상하이협력기구에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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