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20만명 몰린다"···제주 코로나 방역 초비상

2021-09-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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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제주시 도남동 제주보건소를 둘러싸고 긴 줄을 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 20만명 안팎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이번 추석 연휴가 방역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제주로 출발하기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제주도·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 6일간 관광객과 귀성객 20만명 안팎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26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관광객과 귀성객에게 제주로 출발하기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주도는 미검사자가 제주 입도 후 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당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경우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추석 연휴부터 입도객 중 발열자와 발열자 일행, 재외도민 중 희망자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는 검사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발열감시 인력과 검체채취 인력 등을 각각 4명, 2명 추가 배치했다.

제주도는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추석 연휴 여파를 감안해 오는 22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일주일(9~15일) 평균 하루 확진자수는 8.57명으로,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7~13명) 수준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소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하고 출발 전 예방접종 또는 진단검사, 귀가 후 증상 관찰과 진단검사를 권고한다”며 “예방접종률은 높아지고 있으나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만큼 고령의 부모님이 백신 미접종자인 경우 방문 자제나 연기를 강력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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