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의원(4선·서울 용산)이 1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보도자료에 따르면, 권 의원은 조 교육감과의 면담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학부모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절차상 하자”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학교들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가로 사업설명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안전진단 시 공신력 있는 전문가를 포함하는 등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한 뒤 “많은 구성원들이 반대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에 천문학적 예산을 쓰느니, 제대로 된 운동장도 없이 교육을 받고 있는 한강초등학교에 운동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의미있는 예산 집행이라 생각한다”며 한강초 운동장 문제 해결과 통학로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가까운 시일 내에 현장방문 등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권 의원은 지난 1일 그린스마트 미래 학교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6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신용산초, 용강중 학부모와 만남을 가지는 등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