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카카오엔터에 합류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리더들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중진을 역임했다.
타파스 최고크레이티브책임자(CCO)인 미셸 웰스는 월트디즈니와 글로벌 출판사들을 거쳐 DC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을 지냈다. 올해 초 타파스에 합류해, 북미 현지 오리지널 웹툰 IP(지식재산권)의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래디쉬의 수 존슨 CCO는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국인 ABC 방송국에서 약 20여년간 일일 드라마 제작을 총괄했다. ‘올 마이 칠드런’, ‘원 라이프 투 라이브’ 등의 유명 드라마가 전부 그의 손을 거쳤다. 드라마 ‘왓 이프’를 통해 에미상을 수상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에 쓰이던 집단 창작 방식을 래디쉬 웹소설 제작 시스템에 이식했다.
벤 스턴버그 래디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타트업계의 이름난 인수합병(M&A) 전문가다. 대형은행 UBS, 레인그룹의 투자 디렉터를 역임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리더 대부분이 카카오엔터의 프리미엄 IP와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의 성과, 스토리·뮤직·미디어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 역량에 매력을 느껴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 인도네시아를 운영 중인 성진일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1억명 이상인 인도네시아에서 지속적인 우상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성진일 법인장은 네오바자르 창업 전부터 넷마블 인도네시아 대표, CJ 인터넷 게임 퍼블리싱 본부장으로서 인도네시아 현지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카카오엔터 자회사 크로스픽쳐스의 김현우 대표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미국 디즈니 본사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다. 5년전 인도 시장에 진출, 영화 ‘수상한 그녀’를 인도에서 리메이크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인도에서 최초로 웹툰 플랫폼을 만들기도 했다.
현양원 카카오엔터 태국 법인장과 오명수 대만 법인장은 최근 각국에서 론칭한 카카오웹툰의 매출 기록을 매달 경신하고 있다.
박종철 스토리플랫폼 부문장은 “카카오의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카카오엔터는 더 공격적이고, 글로벌 전 지역을 아우르는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K스토리를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카카오엔터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