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메이저' US 오픈서 정상 오른 19세 라두카누

2021-09-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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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라두카누 vs 페르난데스

2002년생 동갑 대결로 관심

2-0으로 라두카누 우승

우승컵을 품에 안은 에마 라두카누. [사진=UPI·연합뉴스]


테니스 메이저 대회 'US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은 2002년 동갑내기가 맞붙었다. 그 결과 에마 라두카누(영국)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US 오픈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전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렸다.
결승전에 오른 선수는 150위 라두카누와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다. 두 선수는 모두 2002년생이다. 10대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결승전 결과 라두카누가 페르난데스를 2-0(6-4 6-3)으로 제압하고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50만 달러(약 29억2500만원).

라두카누는 '사이드라인(옆줄)'을 따라가는 정교한 샷으로 페르난데스를 괴롭히며 첫 세트를 따냈다.

우승은 쉽지 않았다. 엎치락뒤치락했다. 몸을 던지다가 무릎이 찢어지기도 했다. 투혼이다. 두 차례 듀스 끝에 챔피언십 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라두카누의 서브 에이스가 승부를 갈랐다. 공이 코트에 꽂히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라두카누는 우승의 기쁨과 함께 얼굴을 감싸쥐고 쓰러졌다.

US 오픈으로는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17세 11개월) 이후 두 번째 최연소 우승, 메이저 대회로는 2004년 윔블던 마리야 샤라포바(17세) 이후 최연소 우승이다.

또 다른 기록도 있다. 예선 통과자의 우승이다. 라두카누는 예선부터 시작해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무실 세트' 우승이라는 것도 기록 중 하나다. 예선 3경기, 본선 7경기에서 단 한 세트로 내주지 않았다.

영국 선수로는 1977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버지니아 웨이드(영국) 이후 44년 만이다. 라두카누는 지난 7월 윔블던에서 본선 4회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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