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웹툰 자회사 네이버웹툰이 웹소설 전문 플랫폼 문피아의 주식 325만5511주를 약 1082억원에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문피아의 지분 36.1%를 확보하게 됐다. 네이버는 문피아 주식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문피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웹소설 플랫폼으로, 인기 작품으로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 있다.
네이버는 올해 1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약 6억 달러(약 6600억원)에 인수했다.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간 시너지를 통해 네이버웹툰을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제작하기 위해 최근에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1000억원의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사업 기금을 조성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IP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를 인수했다.
타파스는 2012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웹툰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타파스와 협력관계를 이어오다 지난해 11월 타파스의 지분을 취득해 해외 관계사로 편입했고, 이사회 결의로 타파스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래디시는 2016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웹소설 플랫폼이다. 2019년부터 자체 제작 콘텐츠 ‘래디시 오리지널’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