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 경영자 과정, 美 전역으로 확대... 한국과 동시 강의

2021-09-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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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서 신청자 몰려 정원 60여명까지 늘려

KAIST AI 경영자 과정 2기 개강 첫날 모습[사진=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2기 인공지능 경영자 과정(AIB)이 지난 8일 성황리에 개강했다. 이날 비대면으로 개강식과 첫 화상 강의를 연 AIB 2기 과정은 코로나19와 여름 휴가철이 겹치는 등 비교적 짧은 기간임에도, 한국과 미주 전역에서 지원자가 대거 몰려 사상 처음 양국에서 동시에 강의가 진행됐다.

먼저 미국 측에서 정원을 크게 넘기면서 증원을 요청했고, 한국에서도 신청자가 잇따르면서 AIB 정원이 당초 예상했던 인원을 훨씬 초과해 60여명까지 늘었다.

이날 개강식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미주총연)의 황병구 회장, 국립합창단과 한국 하버드동창회장을 지낸 김병학 하이젠모터 회장, 대뉴욕한인상공회의소 김성권 회장, 뉴욕 상공회의소 김성진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미 동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김종훈 상공회의소 부위원장 겸 한인외식협회장이 소개됐다.

개강식 후에 기조강연에 나선 KAIST 기술경영대학원의 김원준 원장은 “AI는 과거의 전기, 컴퓨터, 나노기술처럼 노동시간과 생산, 나아가 삶의 형태를 크게 개선하면서 산업과 비즈니스 요소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일반목적 기술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사말을 하는 미국 최대의 한인 슈퍼마켓 체인 최고경영자 권일연 회장[사진=KAIST 제공]

이어 “실제 산업에서 비즈니스와 기술 응용 등을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AI와 빅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융합형 혁신 인재의 양성이 시급하다”며 “AI 인재양성에서 AI 알고리즘과 시스템 개발인력의 중요성만큼이나 AI의 경영경제 융복합 교육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AI 활용전략, AI 개발전략, AI 기반 혁신전략이 요구되며, AI에 대한 선제적 중장기 투자(딥체인지 전략), 보완적 자산으로 AI 기술구축(보완혁신 전략), AI에 대한 선택적 내부개발과 역량(스마트 개발전략) 등 AI에 대한 3대 포인트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AIB 2기 등록자 중엔 국방과 교육 분야의 고위 정책관리자와 미주 상공회의소 황병구 회장을 비롯해 미주 한인 최대 슈퍼마켓 체인 최고경영자, 미주 최대 건강식품 체인 최고경영자, 지역별 경제단체장, 대학 총장, 의료인, 한국과 뉴욕의 고위 공무원, 교육·문화예술계, 미주 부동산 투자가, 건설 및 한인 최대의 비영리단체 대표자, 현대자동차, 인삼공사, 첨단산업, 벤처기업, 엔터테인먼트, 방송·언론계 등 각계 최고의 경영자 및 고위 정책결정자들이 참여했다.

여현덕 KAIST AIB 주임교수는 “그간의 산업구조가 디지털 환경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지능화, 자동화, 초융합화, 초개인화가 진행되면서 산업혁신과 사회적, 경제적 대변화에 직면한 경영인들의 위기의식과 새로운 미래 준비에 대한 강한 의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KAIST 기술경영대학원이 글로벌사업기획센터(GSP)와 함께 마련한 AIB는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사례와 지식을 배우는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이번 9월부터 2기가 시작됐으며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실시간 화상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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