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9일(현지 시간) '글로벌 5G 경험 벤치마킹-2021년 9월'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06.5Mbps를 기록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만이 370.6Mbps, 노르웨이가 346.9Mbps를 기록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안 포그 오픈시그널 연구원은 "한국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00Mbps를 넘어섰다. 지난 4월 보고서에서 361Mbps를 기록한 것에서 상승해 사용자들은 406.5Mbps 속도를 경험했다"며 "5G 출시가 계속되며 노르웨이(346.9Mbps), 스웨덴(273.5Mbps), 뉴질랜드(231.5Mbps), 불가리아(226.6Mbps)를 포함해 5G 다운로드 속도 글로벌 순위에 새로운 시장이 등장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가장 빠른 5G 다운로드 속도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5G 업로드 속도는 대만이 58.9Mbps로 1위, 노르웨이가 45.2Mbps로 2위, 스웨덴이 38.4Mbps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30.6Mbps로 7위에 머물렀다.
사용자가 방문하는 장소에서 5G에 연결될 수 있는 척도를 1점부터 10점까지 점수로 나타낸 5G 범위에서는 6.5점을 받은 홍콩에 이어 한국이 6.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5G를 이용한 서비스 이용 경험에서도 한국은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5G 게임 경험에서는 90.7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네덜란드(88.8점), 3위는 싱가포르(86.8점)이다.
모바일 음성 품질을 평가한 5G 음성 앱 경험에서도 84.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스웨덴(84.2점), 노르웨이(84.1점)가 뒤따랐다.
5G 동영상 경험은 대만이 81.4점으로 1위,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스웨덴이 80.8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78.8점으로 독일과 공동 10위다.
포그 연구원은 "모든 시장에서 5G 경험은 4G보다 우수하다. 다운로드 속도나 모바일 게임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는 5G 서비스에서 큰 도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중간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다.
해당 조사에서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8.45Mbps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17.98Mbps 향상됐다. 5G 평균 업로드 속도는 83.93Mbps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