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년 연속 ‘자살 예방 우수’ 기관 선정

2021-09-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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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자살 예방 추진 실적 평가에서 맞춤형 정책 등 인정받아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자살 예방 추진 실적 평가에서 우수(1위) 지자체로 선정, 10일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관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 평가는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 중이며, 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뽑혔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계획에 따라 사업 등을 적시에 수행한 점과 지역별 자살 특성 및 현황 분석을 통한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을 추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2019년부터 보건복지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도정과 시군정 모든 정책에 ‘자살 예방’을 접목, 전국 최초로 자살 예방 협업 과제를 발굴·추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종교, 법률, 민간단체, 기자협회, KT 등 13개 기관과 생명사랑 업무협약을 체결, 민관 자살 예방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펴 온 점도 인정을 받았다.

이밖에 △자살 위험 환경 차단을 위한 농약 안전 보관함 및 번개탄 판매 개선 사업 △자살 고위험군 지지체계 강화를 위한 치료·심리 회복 지원 사업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도시형 자살 예방 사업 △정신건강 인프라 강화를 위한 생명 사랑 행복 마을 운영 △노인 자살 예방 멘토링사업 추진 등도 이번 우수 기관 선정을 뒷받침했다.

황침현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 예방을 도정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자살 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고, 생명 존중 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과장은 이어 “우울감 등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경우, 24시간 위기상담전화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전국 평균 자살률(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은 2018년 26.6명에서 2019년 26.9명으로 0.3명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도내 자살률은 0.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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