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외래와 응급실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며, 입원은 응급실 경유, 항암치료 환자, 정규수술을 위한 입원이 시행 중이며, 수술은 정형외과 정규수술 한시적 중단이며, 나머지 정규수술과 응급수술은 시행 중이다.
병원은 집단돌파 감염으로 인해 지난 3일 실시한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에서 ‘전원 음성’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수검사는 입원 환자, 보호자, 간병인, 의사, 간호사 등 그동안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 관련 접점 부서 근무자 1700여 명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그 결과 전원 음성이 나오면서 병원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는 일단락 종식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어 “이는 현재 병원 내 이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것을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 있다”라며, “방심은 금물이며, 코로나19 유행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병원은 지난 31일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A 씨의 사인은 코로나19가 사망원인이 아닌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A 씨가 10년 전 전립선암으로 진단 후 수술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다발성 뼈 전이 상태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었다.
더불어 뇌졸중 병력이 있던 A 씨는 기저질환인 당뇨 및 폐결핵으로 치료하던 중 지난 8월 17일, 이상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했고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음성(Negative)을 확인한 후 입원했다.
입원 후 하루 뒤 18일 상태 악화로 DNR(Do Not Resuscitate, 급성 호흡정지 혹은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는 것, 즉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것) 동의를 받았다.
병원은 이후 8월 23일 A 씨가 PCR 검사 결과 양성(Positive)이 나왔고, 기저질환과 함께 코로나19 치료를 병행했지만 A 씨는 불안정한 생체 활력 징후를 보이다가 8월 31일에 사망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진료지휘소 김윤영 진료처장은 “A 씨의 사망 주원인은 입원 시 진단된 기저질환의 악화로 판단되며,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