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中당국에 또 소환된 메이퇀

2021-09-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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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새 두 차례 소환...차량·숙박공유 사업 문제

실적 부진·반독점 벌금·노사관계 등 삼중고 직면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최근 중국 인터넷 공룡 메이퇀뎬핑(美團点評·이하 메이퇀, 03690, HK)이 최근 2주 사이에 두 차례 중국 당국으로부터 소환돼 공개 질책을 받았다. 규제 리스크 우려에 메이퇀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메이퇀은 앞서 1일 중국 교통부와 인터넷 정보판공실 등 5개 정부 부처는 '웨탄(約談 예약면담)' 형식으로 디디추싱을 비롯한 10개 배달 및 승차 공유 서비스업체들과 함께 소환됐다.
이 자리에서 당국은 불공정 경쟁을 중단하고 무면허 배달원을 고용하는 관행 등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업계 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해당 기업들은 연말까지 자체적으로 사업 관행을 점검해 시정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베이징 시정부가 메이퇀을 웨탄 형식으로 소환해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공유숙박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메이퇀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등 8개 공유숙박서비스 플랫폼도 함께 소환됐다. 

베이징시는 이들 기업에 숙박시설(집)을 빌려주는 소유자들이 직접 쓴 임대 동의서, 소유권 증명서, 임대사업 허가증, 공안(경찰)이 보증한 안전 증명서 등의 서류를 확보한 이후 다시 해당 숙박시설을 활용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는 매춘과 마약, 심지어 테러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베이징 시정부가 내년 2월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정화 작업'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매일경제신문은 해석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베이징내 공유숙박업소는 약 4만2000여개로, 청두·상하이에서 중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최근 메이퇀은 실적 부진·반독점 벌금·노사관계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의 규제 칼날이 메이퇀을 정조준하면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올해 2월 최고점을 기록했던 메이퇀 주가는 최근 고점(460홍콩달러) 대비 반토막 났다. 이 기간 시가총액(시총)도 1조5000억 홍콩달러(약 223조원) 이상 증발했다. 홍콩증시에서 메이퇀 주가는 6일 개장하자마자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은 1조4900억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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