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688981·상하이거래소/0981.HK)가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 린강신구(臨港新區)에 10조원 넘게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일 중국 진룽제 등에 따르면 SMIC는 전날 공시를 통해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 린강신편구관리위원회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린강신구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린강신구는 집적회로 업계의 전략적 기회를 누리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시장과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겠다고 SMIC는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 50분(현지시간) 기준 중국 상하이증시에서 SMIC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6% 급등한 5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에서도 오전장 마감가 기준 전거래일 대비 1.25% 상승한 24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SMIC는 최근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수준의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분기 매출은 13억4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21.8% 늘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6억87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98.5%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