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고려해 수도권 지역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하고 모임인원도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늘린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변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는 방역을 탄탄하게 유지하되,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도록 방역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총리는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는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환원하고, 식당·카페에서의 모임인원 제한도 6명까지로 확대 허용된다"라며 "다만 낮에는 2인 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의 접종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3단계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완료자 4인을 포함,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혼식장의 경우,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참석인원을 99인까지 허용했다.
추석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준수도 국민께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번 추석까지 그리운 만남을 미뤄주십사 하고 요청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며 "가급적 최소인원만 백신 접종 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고향을 방문해 주시고, 부모님께서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 만남을 자제해 달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 총리는 "정부는 고심 끝에 추석을 포함해 1주일간은 접종완료자 네 명을 포함해, 최대 여덟 명까지 가정 내 가족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라며 "예방접종을 마친 분들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인원이 모여 즐겁고 안전하게 정을 나눠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