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7주 연속 최고 상승률…경기 역대급 상승세

2021-09-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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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0.51% 오르며 역대 최고로 올라…7주 연속 상승 폭 확대

전국 아파트값 0.31% 오르며 주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에 붙은 매매 및 전세가격표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기준금리 인상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세 역시 공급 불안에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 상승률이 3주 연속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7주 연속(0.36%→0.36%→0.37%→0.39%→0.40%→0.40%→0.40)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기는 지난주 0.50%에서 0.51%로 상승폭이 커지며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는 지난달 중순부터 7주 연속(0.44%→0.45%→0.47%→0.49%→0.50%→0.50%→0.51%)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인천은 지난주 0.41%에서 0.44%로 오름폭을 확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서울은 지난주 0.22%에서 이번 주 0.21%로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누적 상승률이 11.56%로,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5.29%)의 2.2배에 달했다. 인천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16.16%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다. 

전국 아파트값은 0.31% 오르며 주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0.31% 오르며 22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서구(0.29%)와 강남·송파구(0.28%), 관악구(0.25%), 도봉구(0.24%), 서초·구로구(0.22%) 용산구(0.21%)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과 인기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시중은행 대출중단 및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오산시(0.80%), 시흥시(0.72%), 평택시(0.68%), 의왕시(0.67%), 화성시(0.6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59%)를 비롯해 청라신도시가 있는 서구(0.49%), 미추홀구(0.38%), 중구(0.29%)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0.19%→0.22%)와 경기를 제외한 8개 도(0.21%→0.23%)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세종(-0.01%)은 6주 연속 하락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전셋값도 계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에서 0.20%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수도권(0.25%) 전체로는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0.17%)과 경기(0.30%)는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0.25%→0.22%)은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과 역세권 등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8%), 도봉구(0.17%), 은평구(0.17%), 용산구(0.17%)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송파구(0.20%), 영등포구(0.20%), 동작구(0.20%) 강남구(0.18%), 강동구(0.18%) 등을 위주로 올랐다.

경기는 안산 단원구(0.51%), 시흥시(0.49%), 안산 상록구(0.47%), 군포시(0.45%), 남양주시(0.44%) 위주로, 인천은 연수구(0.47%), 계양구(0.24%), 남동구(0.20%), 서구(0.20%) 중심으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에 이어 0.12% 상승했고, 8개 도는 0.14%에서 0.17%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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