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 성원재질(星源材質·시니어테크, 선전거래소, 300568)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에너지)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제몐에 따르면 이날 성원재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4% 급등한 44.53위안을 기록했다. 전날 저녁 성원재질이 공고를 통해 LG에너지와 ‘공급보증협의’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점이 호재가 됐다.
분리막은 제조 방식과 원재료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뉘는데 성원재질은 건식, 습식 분리막을 모두 제조하는 업체다.
이번 공급 계약과 관련 중국 선전증권거래소는 성원재질이 LG에너지와 계약을 이행할 만한 충분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공개된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성원재질은 총 5곳의 생산공장을 추가 설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3억6000만㎡의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원재질은 설명했다.
한편 성원재질은 2003년 설립 이후 중국 CATL과 비야디, EVE에너지, 프랑스 사프트, 일본 무라타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재무상태가 비교적 부진한 것이 단점인데, 이번 LG에너지와의 계약금 43억1100만 위안은 최근 5년간의 총 매출을 넘어서는 규모다.
2016~2020년까지 성원재질의 누적 매출은 31억7700만 위안, 누적 순익은 7억4100만 위안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리튬배터리 시장의 수요 급증에 따라 8억3100만 위안의 매출과, 1억1200만 위안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제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