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서의 달’ 맞아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

2021-09-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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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자체·도서관·학교 등 전국에서 독서문화행사 개최

2021 서울국제도서전, 정세랑·황소윤·최재천 홍보대사로 활동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7종 발표

[사진=문체부 제공]


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이다. 전국 곳곳에서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1일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도서관, 학교 등과 함께 ‘어깨 펴기, 가슴 펴기, 책도 펴기’라는 표어로 전국 각지에서 전시·강연·체험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와 프로그램 8700여 건을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올해 ‘독서의 달’ 행사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부산시 북구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부터 시작된다.

독서대전에서는 출판사와 동네책방이 함께 독서 행사를 진행하는 ‘다시 책, 북페어’, 정호승 시인, 정재찬 교수 등 다양한 유명 작가들의 책 강연을 들을 수 있는 ‘북토크 콘서트’, ‘책으로 시대를 읽다’를 주제로 열리는 독서 학술대회(9월 3일)와 ‘비블리오 배틀’ 형식으로 열리는 전국독서동아리한마당(9월 4일) 등,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17개 시도 교육청과 지자체에서도 지역 독서대전, 퀴즈대회, 공연, 체험 행사 등 흥미로운 독서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2019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지였던 청주시는 ‘청주 독서대전(9월 10일~11일)’을 자체적으로 열어 독서의 열기를 계속 이어나간다.

이밖에 △초등학생 독후감 글짓기 대회(서울), △원북 공연으로 만나다(부산), △대전학생토론마당(대전), △서로서로 독서로(인천), △어른을 위한 100세 그림책 전시(광주), △도전!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과학독서 골든벨(대구), △전자책 독서퀴즈대회(강원), △도서관 방문 챌린지(울산), △엉덩이로 책 읽기 대회(경남), △자녀와 함께하는 독서 심리치료(경북), △작심삼일 독서를 응원합니다(전남) 등 다양한 지역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대 책 문화축제인 ‘2021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와 도서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코로나로 인해 기존 코엑스에서 열렸던 오프라인 행사는 공간을 성수동으로 옮겨 다양한 전시와 오프라인 시장(마켓), 강연 등을 선보인다. 75개 출판사가 오프라인 시장(마켓)에 참여하고, 작가, 인문, 사회, 과학, 예술가 200여 명이 40여 회의 강연과 대담을 진행하며, 150여 회의 프로그램이 독자들과 만난다. 홍보대사로는 소설가 정세랑, 생물학자 최재천, 음악가 황소윤이 활동한다.

생물학자 최재천이 ‘긋닛, 자연이 우릴 쉬어 가라 하네’를 주제로 개막 강연(9월 8일)을 진행하고, 소리꾼 이자람, 건축가 노은주, 소설가 정세랑, 영화배우 문소리가 ‘긋닛’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을 이어간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본주의’, ‘노동’, ‘불평등’, ‘원격기술’, ‘알고리즘’ 등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을 논의하는 토론회(세미나)도 열린다.

문체부가 운영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전국 94개 기관에서 ‘독서아카데미’를 운영해 문학·철학·과학 등 다양한 독서강연과 함께 독서토론, 독서지도 등을 지원하고 전국 160개교에서는 청소년들이 토론으로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청소년 독서토론 한마당’을 진행한다. 어르신이 재능기부자로 참여하는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은 전국 10개 주관처에서 소외계층을 직접 방문해 책을 읽어준다.

더불어 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24일 전국 70개 서점에서는 온·오프라인으로 ‘심야 책방’을 열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책체험버스’가 전국 문화 소외지역 20여 곳을 방문해 전자출판물과 소리책(오디오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1 60+ 책의 해’ 캠페인에서는 도서관 방문 프로그램인 ‘책마실가세’, 글쓰기 활동인 ‘작가와 함께하는 행북(BOOK)학교’ 등 다양한 고령층 독서프로그램으로 고령층 독서환경을 만들고 활동을 지원한다. 꾸준한 책 읽기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습관형성 응용프로그램(앱) ‘챌린저스(CHLNGERS)’와 함께하는 ‘독서 도전(챌린지)’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국방부도 군대 안팎에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채로운 ‘독서의 달’ 행사를 운영한다. 특히 국방부 육군의 대표 독서 행사인 ‘황금박쥐 독서감상문 경연대회’는 지능형(스마트)도서관을 활용해 군 부대원과 군인 가족의 독서를 지원하고 독서감상문을 공유한다.

한편, ‘책나눔위원회’를 운영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일  <내가 미래 도시의 건축가라면>(저자 서윤영) 등 7종을 2021년 ‘9월의 추천도서’로 발표했다.

‘책나눔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판수요 확대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 그림책·동화, 청소년 등 7개 분야의 도서를 매달 추천사와 함께 소개한다.

‘9월의 추천도서’는 <내가 미래 도시의 건축가라면>, <여덟 편의 안부 인사>(강영숙 외 7인), <펑롱현 사람들>(이현정), <민주주의: 밀과 토크빌>(서병훈), <비욘드 그래비티>(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최훈), <여름이 온다>(이수지) 등 총 7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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