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기관이 올해 상반기 사회적경제기업 1655개사에 3179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연간 공급목표(5162억원)의 62%를 달성했다.
금융위원회는 1일 ‘2021년 제2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개최해 상반기 사회적금융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사회적금융 추진계획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공공부문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자금공급목표를 5162억원으로 잡았다. 유형별로는 대출이 1700억원, 보증 2500억원, 투자 962억원 등이다.
은행권의 6월말 기준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대출잔액은 1조2563억원으로 2020년말(1조1213억원) 대비 1350억원(12.0%) 증가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대출이 9956억원으로 79.3%를 차지했고, 협동조합 2240억원(17.8%), 마을기업 291억원(2.3%), 자활기업 74억원(0.6%)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3424억원, 27.3%), 신한은행(2548억원, 20.3%), 농협은행(1512억원, 12.0%)의 실적이 전체 실적의 과반(7484억원, 59.6%)을 차지했다. 은행권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대출 외 지원으로는 제품 구매(20억9000만원, 65.5%), 기부·후원(8억2000만원, 25.7%)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당국은 사회적 금융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표준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8월 기준 평가시스템 활용 기관은 30개, 활용 건수는 누적 100건을 기록 중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에 분산된 기업정보를 신용정보원에 모으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6월 기준 2만6496개의 사회적경제기업 정보를 집중했고, 인증기관의 인증‧공시 주기에 맞춰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수도권 기업에 편중된 사회적투자를 개선하기 위해 비수도권 투자 활성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일환으로 서민금융진흥원은 중개기관을 통한 사회적금융을 확대 중이고, 비수도권 소재 중개기관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회적경제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의 자금공급을 차질 없이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