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재난방송 강화 종합계획 발표..."재난방송 사각지대 해소"

2021-08-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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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전문채널 신설...재난정보 24시간 전달

취약 계층에 휴대용 라디오 보급 추진

방송통신위원회. [사진=아주경제]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재난방송 강화 종합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종합계획은 재난방송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재난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통위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가 재난정보를 24시간 신속·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상파다채널방송을 통한 ‘재난전문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재난방송 정보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재난방송 종합정보센터’를 구축해 모든 방송사가 심층적인 재난방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방송사의 취재인력이 닿지 않는 전국 곳곳에 이장·통장·방송사 교통통신원 등으로 구성된 1만명 규모의 ‘시민안전 통신원’도 선발한다. 시민안전 통신원은 재난 현장영상 촬영, 재난 관련 콘텐츠 공유 교육을 받는다.

전체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TV 보급을 추진한다. 재난 필수매체인 휴대용 라디오 보유 장려를 위해 ‘1가구 1대 갖기’ 캠페인과 재난 취약계층 대상 휴대용 라디오 보급도 추진한다.

KBS에만 부과된 수어 재난방송 의무를 다른 지상파방송,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에도 부과한다. 지상파UHD 방송망을 활용한 이동형 서비스와 옥외 전광판을 통한 재난경보방송을 상용화한다.

동네 단위의 지역밀착형 재난방송을 위해 공동체라디오 신규 사업자의 추가 허가를 추진하고 재난방송 의무사업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국가 재난 대응 체계 정비를 통해 ‘재난방송 실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가칭)’ 제정 등 관련 법체계를 정비한다.

재난방송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재난방송 종합상황실’을 방통위에 구축해 재난방송 컨트롤 기능도 강화될 예정이다.

한상혁 위원장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난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재난방송이 정확하고 신속하며 심층적인 내용으로 모든 국민에게 언제 어디서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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