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1일 2022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교육과 주거, 의료, 돌봄, 문화 등 5대 부문의 격차 완화를 위해 41조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에 학습특별바우처를 신규 지급하고 영재키움 프로젝트 대상 인원을 600명으로 늘리는 등 학습지원을 확대한다. 500만원을 지급하는 취업장려금 지원도 확대하며 채용연계형 직무교육을 신설해 직업계고 학생에 대한 취업지원을 강화한다.
대학생은 저소득 가구와 다자녀 셋째 이상의 등록금을 100% 지원하며,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5~8구간 단가를 인상하는 데 7000억원을 투입한다. 기초·차상위 가구의 경우 둘째 이상부터는 전액 등록금을 지원하며 17만50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기준 200% 이하인 다자녀 가구는 셋째부터 전액등록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돌봄 격차 해소 예산은 2조80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대 돌봄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다함께 돌봄센터'를 연장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30개소에서 신규로 개시한다. 중위소득 75% 이하 저소득 청소년 및 조손가족의 아이돌보미 자부담을 경감해 국가에서 최대 90%까지 돌봄 비용을 지원한다.
노인에 대해서는 디지털 돌봄과 응금 안전안심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돌봄체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장애인 가족 돌봄부담 완화를 위한 예산도 2조7000억원으로 늘려 중위 120% 초과 중증장애아 돌봄 신설(1000명)한다. 성인 발달장애인 돌봄 시간도 월 100시간에서 120시간으로 확대한다.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5만5000명의 보수를 평균 3.4% 인상한다. 청소년쉼터, 성폭력피해상담소 등 여성가족부 시설을 중심으로 가장 열악한 14개 시설 종사자의 보수는 최대 9.4%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는 8999억원으로 집계됐다.
문화 격차 해소에는 2000억원이 투입된다. 저소득층 문화 바우처 지원 대상을 194만명에서 245만명으로 확대하고, 장애인의 예술 창작 및 향유를 지원하기 위한 장애예술공연장이 내년 4월 개관할 예정이다. 장애예술공연장 운영에 37억원을 배정했고,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 지원 예산도 131억원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