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모더나 이물질 백신과 관련해 국내에는 해당 백신이 도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최근 이물질이 발견돼 접종을 보류한 모더나 백신 제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일본에서 모더나가 공급한 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연이어 발견되자 정부가 해당 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조사했다.
방역당국은 1차로 이물질이 발견된 일본 모더나 백신과 국내 공급 제품의 제조 일련번호가 다른 것으로 파악했고, 2차로 연이어 발생한 이물질에 대해서도 추가 역학조사를 벌여 이같이 결론지었다.
지난 26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도쿄 등 5개 광역단체에서 운영하는 8개 접종장에서 스페인 수입 모더나 백신 가운데 동일한 제조번호인 39개의 미사용 병에서 금속 등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공표했다.
식약처는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모더나 백신 중 8월 이전에 도입된 물량은 스페인 제조소 생산분이어서 국내 모더나 백신의 제조번호를 확인했으나, 일본 후생성이 접종 중단을 발표한 제품과 제조번호가 달랐다는 설명이다.
8월에 국내에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미국 제조소에서 공급됐다.
한편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키나와에서 보고된 모더나 백신 관련 이물질에 대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는 도중 용기의 고무마개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등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