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아시아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례 회의인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9포인트(0.06%) 상승한 2만7742.2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0.31포인트(0.02%) 내린 1935.35로 장을 닫았다.
주요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일본 메모리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도시바 주가 1.72% 상승했다. 키옥시아는 2018년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사업을 분사해 만든 회사다.
중국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2포인트(1.09%) 내린 3501.66으로 마감하며 간신히 3500선을 사수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82.04포인트(1.92%) 폭락한 1만441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도 84.21포인트(2.51%) 하락한 3264.45로 장을 닫았다.
연일 이어진 상승장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상하이,선전증시에서는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외국인 자금 12억2800만 위안어치가 순유출됐다.
철강, 석탄, 호텔·관광, 비철금속 등 업종은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 주류, 식음료 등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배터리기업 CATL(-1.74%), 주류기업 마오타이(-4.21%) 등 주요 대장주 주가가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포인트(0.12%) 상승한 1만7066.9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현지시각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 내린 2만526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