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국 정상은 두케 대통령 내외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이어 청와대 본관 2층 집현실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국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중남미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올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그간의 양국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포괄적·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 사업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위한 두케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두케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발전상에 큰 관심을 갖고 항상 동경해왔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두케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협력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한 보훈 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추진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두케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하고 지원 의사를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한국이 올해 P4G 정상회의 주최국이었고 콜롬비아가 차기 P4G 회의 주최국인 만큼 이와 관련한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 녹색회복을 위한 공동 노력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분야를 비롯해 태권도와 같은 체육, 디지털 기반 교육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새로운 양국 관계 발전 비전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