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진승호)가 전략 기획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IC는 급변하는 미래 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금융시장 속에서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고 효율적인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조직 개편 및 인사발령을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KIC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전략본부와 책임투자팀을 신설했다. 미래전략본부의 경우, 장차 KIC의 미래전략 수립과 통합 포트폴리오의 수립 및 점검, 국내 금융산업 발전지원 등 전사 차원의 컨트롤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조직 변화에 맞춰 인사 발령도 실시했다. 미래전략본부장에는 KIC에서 자산배분팀장과 운용전략본부장을 지낸 이훈 상무가 임명됐다. 이 밖에 △증권운용본부장에 박진성 수석부장 △미래전략실장에 이승걸 수석부장 △부동산투자실장에 차훈 수석부장 △인프라투자실장에 최서진 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KIC는 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외화 자산을 위탁 받아 운용하는 우리나라의 국부펀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총 1121억 달러의 자산을 위탁 받았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순자산가치 1831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71%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최근 5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8.96%이며, 최초 투자 이후 누적 연환산 수익률은 5.22%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