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백신 확보나 방역에 대한 최종 책임은 청와대가 있다는 자세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실장은 “기 기획관의 과거 (백신 수입이 급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말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역할을 (왜) 줬는지에 대한 부분에 설명드린다”면서 “유 비서실장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를테면 부스터 샷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 정책 변경 여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교차 접종에 대해서도, 백신 1차·2차 접종 기간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면서 “청와대가 전문성을 가지고 조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실장은 ‘야당은 우리 정부가 루마니아에 백신을 구걸했다고 비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정부가 이해를 못 시킨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분을 탓할 수는 없다”면서 “여러 나라와 백신 스와프 협의 과정에서 루마니아 언론이 먼저 보도했고 우리의 설명이 늦어져 여러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인데 거기서 백신을 갖고 오느냐는 지적은 루마니아에 굉장히 죄송한 부분”이라며 “(그런 발언은) 조심해야 한다. 백신 교환의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