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영세가맹점 디지털 경제 전환”...단말기 5만대 지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신용카드재단)과 손잡고 소규모 영세 사업자와 자영업자 경영 지원을 위한 신용카드 간편결제 단말기 5만대를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동반위와 카드업계가 함께하는 동반성장 모델 '신용카드 영세가맹점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신결제수단 단말기와 무인 결제가 가능한 키오스크를 보급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신용카드재단을 통해 2023년까지 총 400억원의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모든 밴(VAN)사가 참여해 신형 단말기를 개발하고 전국 가맹점에 보급 중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 2만5000개 이상의 가맹점이 혜택을 받았다.

지원을 받은 10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단말기 관리 실태·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단말기 설치 이후 고객이 희망하는 결제방식을 지원해 업무편의가 증가하고 키오스크를 설치하면서 인건비 절감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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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는 내년 4월까지 진행하는 2차 지원사업 규모를 5만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원 조건도 업력 2년 이상에서 1년으로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신용카드결제단말기(CAT)에 NFC와 QR코드 결제기능을 탑재한 '일체형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다. 신용카드 영세가맹점이면 유흥·향락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지원해준다.

김주현 신용카드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에 인건비 절감과 위생상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세 가맹점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소상공인과 카드업계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신결제수단 지원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