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구조조정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20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 측은 지난 17일부터 실시한 찬반 투표 결과 약 80%의 찬성률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사측은 지난 6월 승객 감소 등의 어려움을 이유로 직원 1539명을 줄이겠다는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이에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와 서울시 등의 재정 지원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서울교통공사에 앞서 부산지하철노조, 대구지하철노조, 인천교통공사 노조도 찬반 투표를 거쳐 쟁위행위를 가결한 상태다.
6개 지역 지하철 노조는 정부에 '무임수송 손실보전'을 요구하며 연대 파업을 추진 중이다. 재정난 해소를 위해 노약자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금을 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는 요구다.
6개 노조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파업 관련 일정과 방식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