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천 쿠팡화재 당일 재난 책임자로서의 역할 충실히 수행"

2021-08-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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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재 현장 미 방문 적정성 논란 일축..행적 공개

모든 일정 취소, 새벽에 현장 도착...화재진압·수습 '총력'

이천 쿠팡  화재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새벽 현장을 방문, 화재진압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2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17일 발생한 이천 쿠팡화재 당일 경남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복귀했다”고 강조하면서 이 지사의 행적을 밝히며 현장 미방문 적정성 논란을 일축했다.

도는 이날 “이 지사는 경남도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전날인 16일 업무 종료 후 곧바로 창원시로 이동했다”며 “17일 새벽 이천 쿠팡물류센터에서 큰 화재가 발생, 경기도 소방당국이 진화에 착수한 가운데 이지사는 당일 오전 경남 현장에서 ‘대응1단계 해제’ 보고를 받은 후 오전 11시 경남과의 협약식에 참석한데 이어 행정1부지사를 화재 현장에 급파, 화재진압 상황을 지휘하도록 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도는 “이 지사는 사전에 예정된 경남교육감 접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현장방문, 영상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화재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행정지원 조치사항을 꼼꼼히 챙겼다”고 강조했다.

도는 그러면서 “당초 예정된 일정을 마친 이 지사는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 그 다음날로 예정된 고성군과의 협약 등 공식 및 비공식 잔여 일정 모두를 취소하고 17일 당일 저녁 급히 화재현장으로 출발했다”고 언급하면서 “이 지사는 다음날인 18일 새벽 1시 32분 현장에 도착해 재난 총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천 쿠팡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이와 관련 도의 한 관계자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가슴 아픈 사고였고 노동경찰을 확충하고 근로감독권한을 지방정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이 지사의 지난한 요구는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자는 호소였다”며 말했다.

그는 “화재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다”면서 “애끊는 화재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경기도가 밝힌 이 쿠팡 화재 당일 조치사항.

△17일 05:36 화재발생 △05:56 대응 2단계 발령 △06:14 대응 1단계 발령 △08:19 초진, 대응1단계 해제 △12:05 대응1단계 발령 △12:15 대응2단계 발령 △13:07 경기소방본부장 현장 도착 △14:59 경기도 행정1부지사 현장 도착 △16:09 건물 안전점검 실시 △19:06 이천시 전역 재난방송 △18일 01:32 이재명 경기도지사 현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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