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달러 팔자"…7월 거주자외화예금 9.1억달러↓

[사진=아주경제DB]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석 달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 값이 올랐을 때 팔려는 개인의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921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9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미 달러화 예금은 79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월 말보다 7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개인 예금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엔화예금 역시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순매수 축소로 전월 말보다 3억8000만 달러 감소한 50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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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10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0억 달러 줄어든 반면, 외은지점은 110억5000만 달러로 9000억 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각각 729억2000만 달러, 192억1000만 달러로 집계돼 2억9000만 달러, 6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