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책을 듣는다] 김기하 동해시의회 의장, "지역활성화에 최대 역점두고 의회 운영할 것"

2021-08-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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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민의 삶을 챙기고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일하는 의회 만들겠다"

김기하 동해시의회 8대 후반기 의장. [사진=이동원 기자]

지난해 7월 6일 제8대 후반기 강원 동해시의회가 출범했다.

출범 당시 김기하 의장은 "제8대 후반기 의회는 동해시민의 삶을 챙기고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 각종 연찬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항상 연구하는 의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면서 "코로나19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 추진에 최대의 역점을 두고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14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그동안의 동해시의회가 추진한 각종 사업의 성과와 앞으로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18일 김기하 동해시의회 의장을 동해시의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김기하 동해시의회 의장과 일문일답.

최근 동해항에 컨테이너 화물이 활성화될 가능성은

동해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동해항 3단계 개발공사 중 5만톤급 잡화부두 건설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지난 2019년도 국민의 힘 산자부 간사인 이철규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컨소시엄 구성체 중 한 곳인 남동발전의 우드펠릿(연간 120만톤의 우드펠릿 물량) 경제성 보고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부터다. 

이날 이 의원은 남동발전이 시행한 중장기 우드펠릿 조달 용역결과 보고서에는 증빙근거가 없는 해상운임이 반영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동해신항과 영동에코발전소 간 철도운송이 불가능하다는 철도공사의 허위 인터뷰를 담아 기존 1순위였던 동해항이 포항 영일신항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다른 선석에서 우리 동해항에 관심을 보이면서 강원도와 동해시를 방문해 협의선상에 있다. 이에 따라 의회에서는 동해항에서 진행되어야하는 당위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 강원도에서 추진하는 수소산업과 관련해서 동해시의회의가 추진하는 방향은.

최근 인근 타 지역에서는 이와 관련된 사업을 유치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강원도에서는 동해시와 삼척시를 수소특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얼마전에 국무총리도 우리시와 삼척시를 방문해 수소와 관련된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현재 동해산업단지내 수소관련 업체가 공장을 짓기 위해 시와 협의중에 있다.

아울러 수소산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지역내에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어야만 되며 우리 지역은 GS건설에서 건설한 제2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GS건설이 만들어 놓은 제2산업단지의 높은 분양가가 문제인데 이는 시와 의회에서 조정해 합리적으로 수소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해시 5대 관광권역 중에 하나인 무릉계곡 베틀바위 [사진=동해시 제공]

◆ 동해시가 추구하는 5대 권역별 관광개발사업의 성과와 진행과정은.

동해시가 무릉·추암·천곡·묵호·망상 등 5대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우선적으로 무릉권역이 작년 8월 신규 개방한 베틀바위 산성길이 베틀릿지 비경, 천하비경 장가계,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인근 채광을 종료한 쌍용양회 제3지구 폐광지 일대를 관광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무릉 건강복합체험 관광단지는 ‘무릉별유천지’란 이름으로 삼화동 일대를 복합체험 관광지구와 건강생명 휴양지구로 구분해 특화시설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우리나라 최초 스카이글라이더를 비롯해, 라벤더 단지, 에메랄드빛 호수를 활용한 힐링공간 조성은 물론 알파인코스터,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오프로드 루지와 무궤도 열차 등 이색적인 액티비티 체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어 추암권역에는 추암촛대바위를 바라보는 일출명소 능파대 정자와 기존 출렁다리, 무궁화 동산이 꾸며져 색다른 관광지로 발돋움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천곡권역은 한섬에 해파랑길과 연결된 해안 데크 산책로와 리드미컬 게이트·빛터널이 조성됐다. 현재 추진 중인 한섬 감성 바닷길 조성사업 및 향후 한섬 마리나 항만을 조성, 종합해양레저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션프론트에서 바라본 도째비골[사진=이동원 기자]

또 묵호권역에는 묵호 논골담길, 묵호등대와 더불어 전통방식으로 명태를 말리는 묵호 덕장마을 체험 프로그램, 푸드센터, 덕장 홍보시설 등이 조성될 것이다. 지난 6월 어달리일원에 조성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가 개장하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스카이밸리는 시원한 청정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160m 길이의 보행로 ‘스카이워크’, 87m 길이의 미끄럼틀 시설인 자이언트 슬라이드 체험 시설 등이 있다.

지난 6월 25일 문을 연 뒤 두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방문객이 3만명이 넘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문제와 주변상권과 연계성이 부족해 이점을 보완, 잠시 지나쳐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러 관광객이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관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하 동해시의회의장은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동해시의회 제공]

후반기 동해시의회 의장으로서 추진된 사업성과는

우선적으로 동해, 삼척, 태백, 정선 의장단 협의회를 지난해 결성했다. 이들 지역과 협의해 해당 지역을 찾는 지역민에게 관광 요금을 50% 할인하도록 추진했다.

이어 고성부터 삼척까지의 동해안 6개 시·군 의장단 협의회를 구성했다. 동해시도 관광 요금을 50% 할인할 수 있게 올해 안에 지방조례를 통과시키면 빠른 시일 내 관광요금 현실화가 실현된다. 또, 지난 7월 1일 국회 도서 관장이 동해시를 방문해 우리 의원들이 국회 도서관 자료를 자유롭게 볼 수 있고 인터넷으로도 검색할 수 있도록 협약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에 소재한 56개 화력발전소의 10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에서 의장단을 구성해 지역 발전세 인상을 위해 국회와 청와대 그리고 관련부서에 건의중이다. 이 협의회에서 초대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지역발전을 위해 힘쓸 생각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장님에 앞으로의 행보는

현재 3선 시의원으로 시 의장 위치에서 시민 중심의 의정 활동으로 많은 노력과 열정을 다해 왔다. 내년에는 강원도의회 도의원으로 출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와 우리시 아울러, 우리시민들을 위해 좀 더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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