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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둬들였다. 핵심 계열사인 저축은행 외에도 증권, 산업 등이 고른 성장을 기록한 효과다.
상상인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총 매출 1737억원, 영업이익 511억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직전분기보다 54%, 206%씩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407억원이다. 이 역시도 158% 늘어난 수치다.
상상인증권과 상상인인더스트리도 경영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상인증권은 2019년 3월 그룹사로 편입 후 IB(투자은행) 부문에 집중, 올해 상반기 96억5000만원의 반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100억대 적자 회사에서 반기 만에 100억원 순익을 달성하는 흑자 회사로 탈바꿈했다.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는 상상인인더스트리 역시 올 상반기 전년 동기 140억원 대비 122% 증가한 310억원의 매출고를 달성했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선제적 위기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따른 선택과 집중으로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왔다"며 "상상인디지털뱅크의 신규 디지털금융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있고, 국내외 LNG와 LPG 선박 기자재 관련 수주가 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