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제76주년 광복절을 맞는 15일 “영남과 호남, 민주화와 산업화, 동서화합, 세대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형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성민의 타겟’을 통해 공개한 출마선언 영상에서 “세계가 하나로 네트워크화된 지구촌 시대에 더는 낡은 지역감정과 세대 간 갈등으로 우리의 성장이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 이사장은 국민의힘 후보들 중 유일한 호남 후보다. 영남 정당인 국민의힘의 경선에서 장 이사장이 승리한다면 영·호남 통합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자유민주주의)의 적자로 불리는 장 전 의원은 이승만(한미동맹)·박정희(자유시장주의) 전 대통령까지 계승해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장 이사장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기필코, 기필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주의를 파괴한 두 건의 국기문란 사건(드루킹 댓글 여론조작사건·간첩특보단 게이트)을 반드시 바로잡아 무너져가는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 국민을 벼락 거지로 만든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인 반(反) 자유시장주의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도 즉시 폐지하겠다”면서 “대신에, 저는 성장주도 일자리정책을 적극 추진해서 국민소득과 국가의 부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이름하에 재개발과 재건축을 막고 있는 온갖 규제를 과감히 풀거나 적극 완화하겠다”며 “보다 많은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저소득 계층과 청년들에게 따뜻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장 이사장은 “우리 민족은 5000년의 역사 속에서 무려 1300회의 외침을 받고 살아남았다. 평균 3~4년 만에 한 번씩 외침을 받았다”며 “이런 나라가 무려 68년 동안이나 단 한 차례도 외침을 받지 않고 살아왔다면 또 하나의 기적이다. 이 기적의 원인은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맺은 한미군사동맹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핵무기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저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금의 한미군사동맹을 경제동맹, 기술동맹, 바이오동맹, 반도체동맹으로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우주동맹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가야만 대한민국이 새로운 일류 선진국, 부강한 매력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한다”면서 “그 길은 4차산업혁명시대 주도국의 길이며, 선진국의 길이다”고 했다. 이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모방하고 따라가야 할 길이 없다. 그 길은 선진국이 되려는 꿈을 가진 나라가 새로 개척하고 창조해야 한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저 장성민은 미·중패권경쟁 시대의 한반도 생존전략을 준비해 왔고, 4차산업혁명시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준비해 왔다”면서 “이제 정치인과 특권층이 별의 순간을 잡는 나라가 아니라, 5200만 국민 모두가 별의 순간을 잡는 그런 희망의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미래 세대에게 ‘내일이 기다려지는 오늘의 나라’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