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봉오동전투’의 주역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제76주년 광복절인 15일 국내로 봉환된다. 1943년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숨을 거둔 지 78년 만이다.
15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홍 장군의 유해는 전날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묘역에서 수습된 이후 현지 병원에서 하룻밤 임시 안치됐다.
이어 한국시간으로 15일 정오께 크즐오르다 공항에서 국군 의장대가 카자흐스탄군 의장대로부터 홍 장군의 유해를 넘겨받는 의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 장군의 유해는 이후 공군 특별수송기 ‘KC-330’에 실려 고국으로 돌아온다.
KC-330은 홍 장군의 유해를 싣고 이륙한 뒤 크즐오르다 상공을 세 차례 선회 비행한다. 이후 이날 저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고국으로 돌아온 홍 장군의 유해는 16~17일 이틀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이번 유해 봉환은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됐다.
원래 계획은 봉오동전투 100주년이던 작년에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됐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다.
대통령 특사단장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황기철 보훈처장은 홍 장군 묘역에서 엄수된 추모식에 참석 “(홍 장군이) 조국 품 안에서 영면하길 기원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이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오늘의 역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사단에 합류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1년 만에, 돌아가신 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시게 됐다”며 “장군께서 ‘내가 죽고 우리가 해방이 되면 꼭 고국에 나를 데려가라’고 이렇게 얘기하신 그 유언을 이제야 우리가 풀어드릴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장군은 1920년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같은 해 10월에는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와 합세해 보복에 나선 일본군을 대파한 청산리대첩의 주역이기도 하다.
15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홍 장군의 유해는 전날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묘역에서 수습된 이후 현지 병원에서 하룻밤 임시 안치됐다.
이어 한국시간으로 15일 정오께 크즐오르다 공항에서 국군 의장대가 카자흐스탄군 의장대로부터 홍 장군의 유해를 넘겨받는 의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 장군의 유해는 이후 공군 특별수송기 ‘KC-330’에 실려 고국으로 돌아온다.
KC-330은 홍 장군의 유해를 싣고 이륙한 뒤 크즐오르다 상공을 세 차례 선회 비행한다. 이후 이날 저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고국으로 돌아온 홍 장군의 유해는 16~17일 이틀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이번 유해 봉환은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됐다.
원래 계획은 봉오동전투 100주년이던 작년에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됐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다.
대통령 특사단장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황기철 보훈처장은 홍 장군 묘역에서 엄수된 추모식에 참석 “(홍 장군이) 조국 품 안에서 영면하길 기원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이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오늘의 역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사단에 합류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1년 만에, 돌아가신 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시게 됐다”며 “장군께서 ‘내가 죽고 우리가 해방이 되면 꼭 고국에 나를 데려가라’고 이렇게 얘기하신 그 유언을 이제야 우리가 풀어드릴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장군은 1920년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같은 해 10월에는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와 합세해 보복에 나선 일본군을 대파한 청산리대첩의 주역이기도 하다.

14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있는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유해가 수습돼 운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