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자가치료 확대 중, 실효성 높이는 단기치료센터 준비” 강조

2021-08-1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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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감염병 전담병상 사용률 87%. 병상 부족사태 우려

대형 종합병원등에 대한 정부의 긴급동원 행정명령 건의

13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용철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관련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이후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우려된다며 감염병 전담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지속 건의한 가운데 정부가 이를 일부 수용했다.

이 지사는 13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 건의를 드리려고 했는데 일부 수용된 것 같다”며 “감염병 전담병상에 대한 운영인력을 추가 지원(기존 인력 장기 파견 연장 및 추가 파견)해 주시길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병상 배정 진행 상황을 시·군 보건소가 알기 어려워 혼선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면 일선에서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부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와함께 "확진자 폭증에 따른 의료인력 과부하 대비와 효율적인 병상 관리를 위해 경기도의 자가치료 확대 운영을 강조"하면서 “경기도가 자가치료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데 자가치료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치료센터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당일 또는 단기 입원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자가치료의 실효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13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하기위해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지난 12일 기준 도내 감염병 전담병상 사용률은 87%로, 확보된 총 1,699병상 중 1,484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4차 대유행(7월 5일) 이전 사용률 69%와 비교하면 18%p 높아져 환자 지속 증가 시 ‘병상 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나 경기도의료원과 일부 민간병원에서 병상이 소폭 늘어날 뿐 대규모 확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도는 중대본과 병상 관련 회의에서 종합병원 등에 대한 긴급동원 행정명령을 지속 건의했으며 구체적으로 300병상 이상 대형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긴급 동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를 기준으로 대형 종합병원 23곳의 병상 5%를 동원하면 404병상을, 상급종합병원 5곳의 병상 2%를 동원하면 30병상을 각각 추가 확보할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중대본 회의 후 별도로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열고 “생활치료센터보다 가급적이면 자가치료로 하는 도의 방침을 중앙정부에 제안했는데 정부도 전향적으로 전국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가 자가치료 지원을 전체적으로 하지만 세부 관리는 시·군에서 해야 된다.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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