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저에 대한 걱정과 비난과 우려,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앞으로 여러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하고 취업 제한 문제 등 경영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반도체와 백신 등 어디에 우선 순위를 두고 경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1월 18일 수감된 이후 10kg이나 빠진 것으로 알려진 이 부회장은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노타이에 검은색 수트를 입고 구치소를 유유히 혼자 걸어나왔다. 짧은 소회를 밝힌 뒤,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제네시스 승용차에 몸을 싣고 현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