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브랜드, 청약 마감률 90%…불황 무풍지대 '브랜드 아파트'

2021-08-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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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규제·코로나 여파에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호조

수요자, 6년 연속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 고려 요소로 '브랜드' 꼽아

10대 건설사와 그외 건설사 1순위 청약 마감률 차이 [그래프=리얼투데이 제공]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연연하지 않고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인기는 굳건하다. 지난해부터 여러 주택 규제와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10대 건설사의 분양 단지는 높은 1순위 청약 마감률을 기록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단지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2019년 시공능력평가 기준)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은 93%(117개 중 109개 1순위 마감)였다. 반면, 그외 건설사 아파트의 경우 58%(305개 중 178개 1순위 마감)에 그쳤다.
올해에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거셌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7월 30일 기준) 총 251개 단지가 공급됐으며 그중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는 68개, 그외 건설사 분양 단지는 183개였다.

이 중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는 총 59개가 1순위로 청약 마감돼 87%의 1순위 마감률을 보였고, 그외 건설사 분양 단지는 66%(120개)의 1순위 마감률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연이은 주택 규제와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냉기를 점쳤지만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 열기는 되려 뜨거웠다"며 "10대 건설사가 지닌 다년간의 노하우와 이미지, 철저한 AS 서비스 등의 이유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부동산 전문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회원 22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 아파트 브랜드 파워' 설문조사 결과,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 중 '브랜드'가 1위(40.64%)로 꼽혔다.

이어 단지규모(24.2%), 가격(18.72%), 시공능력(8.2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랜드 요소는 닥터아파트가 2015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래 6년 연속 1위로 꼽혔으며 브랜드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상당하다고 해석된다.

이처럼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225-1외 16필지 일대에 태봉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623가구 규모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태봉공원을 품고 있어 뛰어난 주거 쾌적성을 갖췄다. 인근에 위치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선단IC와 소흘JC로 진·출입이 쉬워 서울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향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2023년 예정), 지하철 7호선 소흘역(가칭, 2028년 예정) 등이 들어서 교통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595-28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시티오씨엘 4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5개 동, 전용면적 74~101㎡ 아파트 428가구와 전용면적 75~84㎡ 오피스텔 336실 등 총 764가구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분당선 학익역(예정)이 도보권에 있는 초역세권이며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대로 등의 광역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다.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281-1번지 일원에 '평촌 엘프라우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5개 동, 전용면적 22~110㎡, 총 27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59㎡ 68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비산초, 안양종합운동장이 위치하며,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안양운동장역(가칭)이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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