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 씨제이 이앤엠·'인터스텔라' 제작자와 케이팝 영화 만든다

2021-08-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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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유대길 기자 dbeorlf123@]

씨제이 이앤엠(CJ ENM)이 K팝 소재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 이번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제)는 수많은 히트작을 만든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자 린다 옵스트와 한국 JK필름 윤제균 감독이 각각 제작자와 영화 연출을 맡는다.

씨제이 이앤엠(CJ ENM)은 10일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석권 이후 더욱 커진 한국 창작자들에 관한 관심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K팝을 결합해 유능한 한국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돕고, K팝을 비롯한 K 콘텐츠의 가치를 드높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라고 알렸다.

앞서 씨제이 이앤엠(CJ ENM)은 '설국열차' '기생충' 등을 기획 제작해냈고 린다 옵스트는 영화 '인터스텔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어느 멋진 날' '콘택트' 등을 만들었다. 특히 린다 옵스트는 오스카 대상 3회, 골든글러브 대상 4회, 에미상 3회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해 이번 제작 협업에 더욱 기대감이 높다.

린다 옵스트는 "전반적인 한국 문화, 특히 K팝에 대해 깊은 애정을 품고 있다"라며 "이번 작품을 반드시 성공하게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코미디에서 휴먼 드라마까지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한국의 대표 흥행 감독이다. 직접 제작한 '국제시장' '해운대'로 최초 '쌍천만' 흥행 감독이라는 기록을 만든 바 있다. 또 2015년 '국제시장'을 통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도 정식 초청받았다.

윤 감독은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 제작을 위해 한류 스타, 할리우드와 팝 음악계 아이콘을 대거 캐스팅할 예정. "전 세계 관객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영화로 만들겠다"라는 포부다. 윤 감독은 8월부터 보이 밴드 역할을 맡을 주연 배우들 오디션을 시작으로 본격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돌입한다.

씨제이 이앤엠(CJ ENM)은 그간 쌓아온 국제 역량과 소통망을 토대로 글로벌 스튜디오와 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씨제이 이앤엠(CJ ENM)은 "K팝과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높은 관심과 다문화주의 트랜드가 반영된 신선한 영화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CJ가 야심 차게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높은 완성도의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미국 뉴욕에서 데뷔를 앞둔 K팝 보이그룹이 데뷔를 단 이틀 앞둔 상황에서 텍사스에 잘못 상륙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돈도, 시간도 없는 이들이 꿈의 무대에서 공연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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