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매섭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5주째 1000명을 웃돌고 있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동반한 비수도권 확산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주 중반으로 접어드는 수요일부터는 확진자가 전일 대비 500여명씩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만큼 이번 주에 2000명 선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492명이다.
1492명 자체는 일요일 기준(발표일 월요일)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과 비슷할 수 있으나, 지난주 월요일(2일, 발표일 3일 기준)보다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384명이다.
지난주 월요일 같은 시간의 1074명보다 310명 많다.
1384명 확진 역시 이미 월요일 기준으로는 최다 기록이다. 직전의 최다 기록은 1363명이었다.
최근 밤 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이날 0시 기준으로는 1400명대 후반, 많으면 15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수리 모델링 분석 결과를 토대로 8월 중순 하루 확진자 수가 2331명까지 증가한 뒤 거리두기 조치 등이 효과를 나타내면 8월 말께 1000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