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다양'

2021-08-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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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난 5~6월 '박상진 총사령 캐릭터 공모전'을 개최했다. 대상은 이다현씨가 수상했으며, 선정된 캐릭터는 울산시 기념품 제작에 활용된다. 사진은 대상 이다현씨의 작품.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울산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대한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0주년 기념 사업을 다양하게 펼친다.

이와 관련 시는 박상진 의사의 독립운동 공적 재조명, 박상진 의사 발자취 따라 걷기, 박상진 의사 브랜드화, 순국 100주년 위상 제고의 4대 분야 26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울산시는 박상진 의사 순국일(8월 11일)을 전후한 8월 9~15일까지 '박상진 총사령 순국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지정해 공식 선포하기로 했다. 이에 오는 9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기념주간 선포식'을 열고, 주요도로 가로등에 추모기를 내걸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또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순국100주년 추모식'을 갖고, 저녁 7시 울산 북구 송정동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 추모제례를 진행한다.

울산시는 '독립운동 공적 재조명'을 위해 인문학 강의와 문화공연이 결합된 특별한 추모행사도 준비했다.

최태성 역사강사의 강연과 창작뮤지컬 '고헌 박상진'의 갈라공연을 결합해 선보여 박상진 총사령의 삶과 독립정신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울산박물관은 박상진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8월 10일부터 12월 19일까지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특별기획 전시를 통해 박상진 의사의 생애를 조명하는 자료 100점의 전시와 함께 오는 27일에는 '고헌 박상진 학술대회'도 마련한다.

울산시는 창작뮤지컬 '고헌 박상진'을 제작해 공연한다. 작품은 오는 11일 순국 100주년 추모식을 통해 갈라공연을 선보이며, 본 공연은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창작뮤지컬 '고헌 박상진’은 비밀 연락거점이었던 상덕태상회를 중심으로 군자금을 모집하고 일제부역자를 처단하는 광복회원들의 독립운동 전개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또한 울산시는 '박상진 총사령 캐릭터 공모전'도 개최했다. 공모전은 지난 5~6월까지 온라인 공모를 통해 모두 23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19건을 선정했다. 대상은 이다현(울산거주) 씨가 수상했으며, 선정된 캐릭터는 울산시 기념품 제작에 활용된다.

한편, 울산시는 고헌 박상진 순국100주년 핵심 사업으로 '박상진 의사 서훈등급 상향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한다.

서명운동은 10만 명 서명을 목표로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범시민 서명운동 참여 홍보를 펼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63년 상훈법을 제정하고, 고헌 박상진 의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서훈 3등급)을 추서한 바 있다.

울산시는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 공적에 맞는 재평가와 상훈등급 상향조정을 촉구하고 있으나, 현행법상 심사과정에서 공적이 과대 혹은 축소평가 됐더라도 서훈이 확정된 이상 이를 바꿀 수 있는 규정이 없다.

이에 시는 '박상진 서훈등급 상향 촉구 서명운동'과 함께 상훈법 개정도 촉구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박상진 총사령의 강인하고 위대한 독립정신은 이후 3·1운동 촉발로 이어졌고, 독립운동 전체를 관통하며 광복에 이르기까지 계승됐다"면서 "순국100주년 기념사업을 시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면서 울산의 독립정신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시민의 자긍심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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