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심사위에 쏠린 눈...재계 “이재용 부회장 사면 필요”

2021-08-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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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를 중심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넘어 사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가석방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 기준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가석방심사위원회가 결정을 내린 뒤 법무부 장관이 이를 재가하면 이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가석방이 결정되는 경우 이 부회장은 이르면 13일 서울구치소를 나서 집으로 돌아간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해 국가에 봉사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나아가 이 부회장에게 가석방이 아닌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거세지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사면을 통해 해외 출장 등 경영활동에 대한 제약도 함께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 회장은 1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만나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할 전망이다.

앞서 경제5단체장은 청와대와 정부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공식적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특히 손 회장은 이 부회장의 그간 사면 요청을 주도했으며, 관련 입장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한편 반도체 업계에서도 최근 인텔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발표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총수가 복귀해 ‘반도체 전쟁’을 지휘해야 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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