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6600억원 규모 해양플랜트 공사 수주...올해만 세 번째

2021-08-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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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공사계약 체결...2024년 미국 설치 예정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들어 세 번째 해양플랜트 수주 소식을 알렸다.

한국조선해양은 미국의 한 원유개발업체와 6592억원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FPS는 길이 91m, 폭 91m, 높이 90m 규모로 하루에 원유 10만 배럴, 천연가스 400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은 해당 설비는 1년가량의 설계를 거쳐 내년 3분기 제작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4년 하반기 미국 루이지애나 남쪽 해상 300km 지점 셰넌도어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월 미국 머피의 킹스키 FPS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사례가 이번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미얀마 가스전 플랫폼(1월), 브라질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5월)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 해양플랜트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또한 올해 들어 현재까지 179척(해양 3기 포함), 174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49억 달러의 116%를 달성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향후 카타르, 미주, 남미 등에서 지속적인 해양공사 발주가 전망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의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등 관계자들이 지난 6월 킹스키 FPS 출항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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